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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부모의 사랑입니다

그것이 부모의 사랑입니다제주도 연안에서 흔하게 발견되는줄도화돔(농어목 동갈돔과)이라는 물고기가 있습니다.무리를 이루어 살아가지만, 가만히 관찰해 보면암수 한 쌍이 각각 짝을 이루고 있습니다.그런데 줄도화돔은 특이한 부화 방법으로부성애가 강한 물고기로도 유명합니다.암컷이 알을 낳으면 수컷이그 알을 입속에 머금은 후 부화시킵니다.그리고 알에서 부화 후에도독립하여 생활할 수 있을 때까지치어들을 입안에 머금으며 천적으로부터보호합니다.그런데 그 오랜 시간 동안 수정란과 치어들에게신선한 물과 산소를 공급하기 위해이따금 입을 뻐끔거릴 뿐 수컷은 먹이를전혀 먹지 않습니다.치어들이 성장해서 수컷의 입을 떠나고 나면,아무것도 먹지 못한 수컷은 점점 쇠잔해지고,더러는 기력을 다 잃어 죽기도 합니다.죽음이 두려우면 입안에 있..

솔베이지의 노래에 얽힌 사연

솔베이지의 노래(Solveigs Lied)는, 노르웨이의 작곡가 그리이그가 입센의 극시에 곡을 붙인 페르귄트 조곡에 나오는 모음곡 중의 하나로 '솔베이지의 노래'에 얽힌 사연은 이렇습니다. 노르웨이의 작은 산골마을에 가난한 농부 페르귄트가 살고 있었는데, 그 동네에 아름다운 소녀 솔베이지가 있었습니다. 두 사람은 사랑했고 결혼했습니다. 남편은 아내를 사랑하지만 가난으로 고생만하는 아내 솔베이지를 위해 먼 외국으로 돈을 벌기 위해 떠났습니다. 페르퀸트는 부둣가에서 온갖 막일을 하면서 고향의 아내를 그리며 열심히 돈을 모았습니다. 가게가 번창하여 많은 돈을 번 남편은 10년 만에 모든 재산을 정리해 솔베이지가 있는 그리운 고향으로 돌아갑니다. 갖은 고생 끝에 모은 돈을 가지고 설레는 마음으로 고국으로 돌아오..

용혜원 / 사랑이 이루어지는 것은

사랑이 이루어지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나의 모든 것을 주어야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사랑이 이루어지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나의 모든 것을 주려 하여도 받아줄 이가 없으면 이루어질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아름다운 사람이라고 다 사랑할 수 없습니다 서로를 만날 수 있는 마음의 만남이 시작이 먼저 있어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사랑이 이루어지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진실이 함께하지 않으면 모두가 다 이루어질 수 없는 거짓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15일... 2월/정연복

2월 ​일 년 열두 달 중에 제일 키가 작지만 ​조금도 기죽지 않고 어리광을 피우지도 않는다 ​ 추운 겨울과 따뜻한 봄을 잇는 ​징검다리 역할 해마다 묵묵히 해낸다 ​ 겨울이 아무리 길어도 기어코 봄은 찾아온다는 것 ​슬픔과 고통을 넘어 기쁨과 환희로 가는 길은 ​ 생각보다 그리 길지 않음을 가만가만 깨우쳐 준다 ​이 세상의 모든 살아 있는 것들이여​ ​ 나를 딛고 새 희망 새 삶으로 나아가라고​ ​자신의 등 아낌없이 내주고 땅에 바짝 엎드린 ​몸집은 작아도 마음은 무지무지 크고 착한 달

3일... 어플루엔자(Affluenza)

어플루엔자(Affluenza) 현대인들은 돈이나 외모, 지위와 명예 등에 큰 가치를 두고 있기에 자기 삶에 만족하지 못하며, 심하게는 우울감이나 불안감에 빠집니다. 결국 끝없는 욕심과 탐욕은 만족감을 주기보다 마음을 병들게 합니다. 1997년, 미국 PBS의 다큐멘터리에서는 풍요(affluence)와 유행성 독감(influenza)의 합성어로 어플루엔자(Affluenza)를 처음 다루었고, 우리는 '부자병'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부자병이 무서운 이유는 욕심과 탐욕으로 인해서 선한 가치도 망가지고, 타인의 고통에도 점차 무감각해지기 때문입니다. 인생을 살면서 부딪치는 문제들을 잘 살펴보면 결국 모자람 때문이 아니라 지나침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행복한 사람은 욕심이 적은 사람입니다. 소유보다 욕심이 적..

이해인/9월의 기도(祈禱)

- 이해인 저 찬란한 태양 마음의 문을 열어 온 몸으로 빛을 느끼게 하소서 우울한 마음, 어두운 마음, 모두 지워버리고 밝고 가벼운 마음으로 9월의 길을 나서게 하소서. 꽃 길을 거닐고 높고 푸르른 하늘을 바라다보며 자유롭게 비상하는 꿈이 있게 하소서. 꿈을 말하고 꿈을 쓰고 꿈을 노래하고 꿈을 춤추게 하소서. 이 가을에 떠나지 말게 하시고 이 가을에 사랑이 더 깊어지게 하소서

28일... 코로나 검사 결과 양성으로~, 딱딱이 복숭아,

아침에 주거래 은행에 가면서 사무실 앞에 내과에 들렸다. 증상을 이야기 하니 이비인후과로 가는 게 좋겠다는 말을 해줬고, 나는 어차피 은행 근처에 이비인후과가 있으니 은행 도착 전에 병원 먼저 들렸다. 그런데 10시부터 진료 시작이라고 되어 있어 은행으로... 은행에서 주민세와 30일에 지급할 장비 잔액을 통장에 이월 시키고 다시 이비인후과로... 그런데 원장님께서 20넘게 지각을 하셨다. 그래도 내가 첫 순서여서 기다리지 않고 바로 진료를 받을 수 있었는데, 목이 부은 증상이 역류성식도염 때문이라고 하셨다. 그래서 염증과 붓기 가라 앉는 것 그리고 통증약을 포함한 처방전을 받아 들고 약국으로 왔는데 간호사한테서 처방전이 바뀌었으니 다시 병원으로 와 달라는 전화가 왔다. 웬일인가 싶어 병원으로 다시 갔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