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일... 저런일...

태백산에...

초 이 2006. 2. 6. 12:32

태백산 눈꽃열차
어제 태백산 눈꽃열차 여행을 가기 위해
새벽부터 들뜬 마음으로
청량리 역으로 출발했다.
기차 차창밖으로 보여지는 
눈쌓인 곳을 볼 때마다
마음은 어느새 학창시절
소녀였고...
태백산에 도착했을 때는
눈꽃은 없었지만,
눈은 많이 쌓여 있었다.
서울에서 보는 눈과는 느낌도 달랐다.
출발 전에 청량리 역에서 
우연히 만난 친구들이 있었는데,
그들과 함께 눈위에서 마냥 뒹글며
즐겁게~~ 즐겁게~~ 시간은 흘렀고
장난기가 발동한 나는 친구들에게 
어설픈 영화장면을 연출하게 했다.
러브스토리에서 알리맥그로가 눈위에서
뒹구는 모습을...
연출한 장면들을
나는 꽁꽁 얼어버린 손으로 
열심히 디카에 영상을 담았고,
우리는 돌아오는 기차안에서도 
사진기 안에 담겨있는 영상들을 보며
몸은 피곤하지만 내일을 위해 
즐겁고 행복한 마음으로 일상에 복귀한다.
-태백산을 다녀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