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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15일/프랑스와 베네룩스3국 여행... 정리해 보기,

초 이 2019. 10. 15. 20:19

7일날 아침 일찍 집을 출발했다.

비행기가 9시 출발한다고 했으니 2시간 전까지 제2청사로 나가야 했다. 다행히 후배가 어제 우리집에 와서 여행 가방을 챙겨주고, 공항까지 배웅을 해줬다.

11시간 넘게 걸려서 도착한 곳이 파리 드골공항이었다. 5년전 프랑스 여행할 때 왔던 곳이라 조금은 익숙하다 생각했는데.... 그래도 좀 달라진 공항에서 나는 어리버리~~ 일행들과 함께 가이드가 있는 곳으로 이동했다. 그리고 세느강 옆에 있는 에펠탑과 샹제리제 거리에 있는 개선문, 몽마르뜨 언덕... 그리고 콩코드 광장을 지나 우리는 비교적 파리 중심가에 있는 하야트 호텔에 도착했다.

과거에 왔을 때는 중심가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호텔이었는데, 기본적으로 있어야할 샴푸와 린스조차 없었던 기억이 있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혹시나 해서 여행하는 동안 쓸것들을 충분히 준비해 갔다. 그런데 다행히 이번에는 모두 잘 갖추어져 있었다.

다음날 우리는 비행기를 이용해 룩셈부르크로 이동을 했다.

룩셈부르크 공항에서는 새로운 가이드를 만났다. 여자분이었는데... 상당히 털털하고, 적극적이었다.

벨기에서 14년째 살고 있다고 했다.

그리고 처음 방문한 우리들에게 이것저것을 설명을 자세하게 잘해 주셨다.

룩셈부르크는 금융업으로 세계에서 국민소득이 가장 높을 정도로 잘 사는 나라였다. 하지만 국민성은 아주 근면하고 절약정신이 강하다고 한다. 그리고 카톨릭의 나라여서인지 성당이 참 많았다. 우리는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날씨와 함께 빅토르 위고 박물관을 방문했다. 박물관은 생각보다 많이 좁았다. 그리고 빅토르 위고가 사랑했던 비안덴 성을 밖에서만 바라봤다. 도심 한가운데 있는 아치교로 아돌프 다리가 있었고, 노틀담대성당을 볼 수 있었다.

우리는 분명 프랑스에서 룩셈부르크로 비행기를 이용해 이동했는데... 아니러니하게도 우리가 룩셈부르크에서 묵게될 호텔은 프랑스령에 있는 티옹빌 호텔이었다. 도로가 구불구불하다 보니... 호텔이 프랑스령이라고...

 

다음날 우리는 벨기에 브뤼셀로 왔다.

브뤼셀에서는,

벨기에 왕립 미술관을 관람했다. 층층마다 구석구석 다리가 아풀정도로 멋진 그림들을 봤다. 브뤼셀은 고딕 양식, 바로크 양식의 건축물들이 많았고, 벨기에의 마스코트인 오줌싸게 동상이 있었다. 우리는 다시 르네 마그리트 박물관에서 그림을 관람한 후 다시 안트워프 호텔로 돌아왔고 다음날은 켄트로 여행을 출발했다.

 

우선, 켄트라는 곳은

켄트대학이 유명하다고 한다. 켄트대학에서는 농과대학, 의과대학, 공과대학이 유명하다. 그래서 많은 상인이 있고, 농업의 발달로 네덜란드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캔트는 커다란 성이 3개가 있을 정도로 벨기에에서도 부자 동네로 유명하며, 오페라 하우스도 있었다.

세계 최초의 유화인 얀바이크의 "천상과 지옥"이 있는데 한쪽은 도욱을 맞았다고 한다. 벨기에에서는 쵸코렛도 유명하다고 한다. 다른 일행들은 너도나도 쵸코렛을 한보따리씩 구입을 했는데... 나는 쵸코렛을 사지 않고 오줌싸게 동상을 6개 구입했다. 이번 여행에 스폰해준 지인들에게 하나씩~~ ㅎ

 

안트워프에서는,

루벤스의 명작이 전시되어 있고, 우럽 최대의 성당인 "성모마리아 대성당", 마르크트 광장, 시청사 외관 관광.

랍비 복장이 있고, 유태인이 네덜라드로 내려와서 다이아몬드 산업이 발달했다. 현재는 인도에서 다이아몬드 산업이 최고이다.

 루벤스의 많은 작품들이 탄생한 곳이다. (작품은 주로 S와 Z의 형태)/마오리치박물관/재래시장

앤티곤에서는 못된 성주 동상이 있는데, 우측 손이 없다(브라보 병장이 손을 짜름으로 해서 "브라보"라는 어원이 됨).

 

브뤼헤는,

브뤼헤는 작은 다리라는 뜻으로, 관광건축의 엑기스로 유명하다고 한다. 과거에는 2번이나 물에 잠겼었으나 지금은 보수 작업이 모두 끝나과 관광지로 각광받는 도시이다. 어떤 것을 하든 모든 사람이 경비를 지불해야하고, 국제 상공회의 장소로 유명하다.

자연미를 살린 운하와 중세분위기의 마차길 등... 관광 부대시설이 잘되어 있고, 백조가 상징성이 있다. 도심밖의 외곽은 주로 편안한 전원생활을 즐기는 곳이다.  

점심은 식빵과 홍합탕으로... 그리고 보트투어를 30분 정도했다. 좁은 골목을 보트투어하는 재미도 남달랐다.

일정이 끝난 후, 우리는 다시 안트워프 호텔로 돌아왔다.

그리고 다음날은 안트워프의 구시가지와 대성당을 관광 후, 네덜란드로...

 

네덜란드에서,

델포트....

구올드타운교회, 시청 청백자기가 유명함. 델포트 풍경화가 있는 베르메르 센터로 이동, 베르메르는 자녀가 많았다(14명), 베르메르가 묻힌 성당 관람(예수님의 14처) 후, 크로머뮬러로(네덜란드 우측에 위치한 도시로 금융업으로 부자가 된 사람들이 모여서 만든 개인 박물관) 이동함. 네덜란드는 박물관으로 먹고 사는 나라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박물관이 많았다.

점심 식사 후, 반 고흐 박물관으로 갔다. 그리고 자유시장에서 왕립미술관까지... 반 고흐 미술관에서는 보수작업이 한참이었다. 그래도 이곳저곳 거의 다 둘러보고, 왕립미술관까지 보았으니 발바닥이 아프다고 아우성이다.

네덜란드는 전기자동차(충전기가 이곳저곳 많이 설치되어 있음)가 최고라고 한다. 생활 패턴은 모든 것에 있어 각자 비용을 지불하는 것으로 분명하게 계산을 하고, 남자가 집안 일을 많이 해준다고 한다. 그래서 남자가 살림을 하는 경우가 많고, 키가 가장 큰 나라.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나라(하이네캔 맥주/자국민들도 맛은 없지만 최고의 맥주라고 함)이고, 자전거를 많이 타기(도로가 일방통행이 많고 교통이 복잡해서 자전거길이 차도 옆으로 따로 있을 정도로 자전거 타는 사람이 많다) 때문에 자동차 길보다 자전거길을 더 조심해야 한다고 한다.

네덜란드에서 마지막 날에는 치즈 마을과 나막신 마을을 다녀왔고, 전날 저녁에 홍등가(나라에서 운영함)에 갔다가 비가 많이 와서 되돌아 왔었는데 낯에 다녀올 수 있었다. 그곳은 성교육을 위해 어렸을 적부터 성에 대한 반감이 없다고 한다. 그래서 나라에 세금을 내고 합법적으로 성매매가 이루어지는 나라라고 한다. 홍등가 입구에서 성에 관한 물건들을 진열해 놓고 파는 가게들이 즐비해 있었는데... 생전 처음보는 광경에 눈을 뜨고 볼 수 없었고, 얼굴만 붉그락 푸르락... 그래도 몇가지는 봤던 거 같다. 그리고 그곳에 있는 여자들의 모습도 그 여자들 바로 앞에서 볼 수 있었다.

 

베네룩스3국을 여행하면서 호텔은 제외지만 가는 곳마다 감자튀김과 육류가 주된 메뉴였다. 감자가 우리나라 커다란 고구마처럼 너무 커서 조금은 신기할 정도였다.

내 룸메이트는 나보다 훨씬 나이가 많으신 분이셨다.

10여년 전에 집에서 사고가 난 후, 목소리가 나오지 않고 몸에 어딘가가 이상이 있지만 병원에서도 어디에 이상이 있는지 결과가 없다고 하셨다.

현대의학으로 밝혀지지 않는 언니는 그나마 말을 어눌하게나마 하셨지만 몸의 떨림 현상은 조금씩 더해지는 느낌이라고 하신다. 그래서 언니 스스로 자존감이 많이 떨어져 있었고,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돌보아 주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었다. 처음에는 나도 걱정을 했었다. 하지만 그 언니 덕분에 버스로 이동할 때는 비교적 앞자리에 앉을 수 있었고, 언니는 언니 스스로 나에게 피해되지 않도록 노력을 하셨다.

나는 언니에게 내가 할 수 있는한 도와드릴 거니까... 걱정하시지 말라고 말했다.

내 바램은 언니 주변에 있는 지인들이 언니에게 희망적인 말을 많이 해줬으면 좋겠다. 그래서 언니 스스로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다음에 언니한테 노래방이라도 가자고 해볼까....

대부분 사람들이 언니를 귀찮아 하는 느낌이라 언니가 함께 갈 사람이 없다고 하셨었는데.... ㅎ 

공항에서 헤어질 때, 교수님께서는 나에게 고맙다고 하셨다. 나는 교수님께, 언니가 편안하게 해주셔서 내가 더 좋았었다고 말씀드렸다.

그래도 무사히 끝난 여행..... 감사할 뿐이다. 내년에는 어디로 갈까? 

 

헤이그에 있는 바빌론 호텔에 투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