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도 유명한 Mozart의 교향곡 40번은
Schubert가 '천사의 음성이 들린다'라고 표현했을 만큼
애수가 깃들여 있는 곡이다.
모짜르트(1756∼1791)는 일생 동안에 50곡이 넘는
많은 교향곡을 작곡했지만 그 가운데 단조로 쓰여진 곡은 불과 2곡 밖에 없다
25번과 이 40번이며 모두 같은 g단조로 되어 있다.
이 40번은 장려함과 대조적으로 그윽한 애수를 담은 비극미를 특색으로 한다.
정열적이면서도 정서가 넘친 악상을 가지고 있고
비극적인 동시에 병적이라고 할만큼 어두운 면을 지니고 있으며
낭만적인 표현의 선구적 징조가 보인다고 말하고 있다.
이를테면 인간의 고통 속에서 빚어진 위안의 마음이 보인다는 제1악장에서는
모짜르트 만년의 내성적 깊이, 즉 부친 레오폴드의 죽음,
오페라 <돈 지오반니>에서 돈 지오반니의 죽음의 장면,
친구의 죽음 등을 통해 모짜르트가 ‘죽음’을 의식하게 되었고,
현실을 현실로서 받아들이는 태도를 견지하면서도
마음 한구석에서는 그 현실에서 도피하려는 생각 등이
아름다운 선율과 낭만적인 색체감, 풍부한 화성에 의해
남김없이 표출되어 있기 때문이다.
거기에 이 교향곡을 작곡할 당시의 모짜르트의 어려운 생활환경이
이 곡의 비극성을 더욱 의식하게 해주고 있다.
이러한 비극성과 곡상이 일치되어 이 교향곡은 19세기 이후
가장 인기 있는 작품의 하나로 인정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