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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igeunerweisen(찌고이네르바이젠*집시의 노래) / 사라사테

초 이 2006. 3. 20. 21:29

      찌고이네르 바이젠 - 사라사테(집시 바이얼린) Zigeunerweisen, Op.20 (7:48)

          Zigeunerweisen, Op.20 (7:48) 찌고이네르바이젠 사라사테는 파가니니, 요아킴, 비에냐프스키와 더불어 근세 4대 바이올리니스트로 불리운다. 그를 가리켜 신에 가깝다고 평하기도 하며 그의 아름답고 맑은 음색과 놀라운 기교, 우아한 표현 등은 불세출의 귀재로 경탄할만한 사람이었다. 작곡가로서의 그는 민족적인 멜로디와 리듬을 활용하여 기교적으로 대단히 어려운 작품을 남겼는데 그 중의 하나가 '찌고이네르바이젠'<'집시의 노래' 란 뜻>이다. 지고이너란 집시(Gypsy)를 가리키며 바이젠이란 선율 가락을 뜻하는말이다. 사라사테가 헝가리를 여행하였을때, 그 지방 집시들의 민요 몇 개를 소재로하여 그 기법과 표정을 가해 이렇게 바이올린곡을 작곡하였다(1878년 작곡). 빠른 패시지 (선율음 사이를 빠르게 상행,하행하는 경과적인 음표의 무리)를 비롯하여 피치카토 ·하모닉스 ·도펠그리프 ·글리산도 등 모든 연주법상의 기교가 총망라된 난곡(難曲) 중의 난곡으로 당시는 사라사테 자신밖에는 연주할 사람이 없었다. 모두 연속되는 3부분으로 이루어졌으며 제1부에서는 잠겨 있는 정열과 억압할 수 없는 울분의 암시, 제2부에서는 집시적인 애조, 목메어 우는 애수가 넘쳐흐르며, 제3부에서는 앞서의 애조적이던 것이 집시 특유의 광적인 환희로 돌변, 잠재하고 있던 정열이 폭발하고 만다. 그 화려한 기교와 집시풍의 선율로 듣는 이를 곧잘 매료시키는 명곡이다. 전체적으로 볼때 제1, 2부는 집시들의 방랑생활의 호탕함과 애수를 노래했으며, 제3부는 그들의 제멋대로 날뛰는 광경을 암시한 것이다. 사라사테 (Pablo Sarasate, 1844-1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