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가 나에게 눈부시게 다가 오던 날
내 발걸음은 설렘으로 가벼웠습니다
내가 어디로 가나 어디 있으나
그대는 항상 내 마음을 잡아당깁니다
그대를 만난 후로는
늘 부족을 느끼고 바닥을 드러내고
갈증에 메마르던 내 마음에
사랑의 샘이 흘러넘쳤습니다
우리는 서로 기댈 수 있고
마음껏 스며들 수 있습니다
나를 아낌없이 다 던져도 좋을
그대가 있기에
나는 참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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