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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코프스키 교향곡 제 6번 나단조 작품 74 '비창' / 예프게니 므라빈스키(지휘), 레닌그라드 필하모닉.

초 이 2006. 4. 30. 13:07

        Peter Ilich Tchaikovsky (1840.5.7 ~ 1893.11.6) Symphony No.6 in B minor. "Pathetique." Op.74 Leningrad Philharmonic Orchestra Yevgeny Mravinsky : conductor 제 1악장 Adagio Allegro non troppo 슬픔과 번뇌를 잘 나타낸 악장인데 곡의 템포에 있어서나 표현에 있어서 자주 변함을 볼 수 있다. 온갖 비애와 그의 운명에 대한 체념과 죽음에 대한 공포라든가 젊음에 대한 정열 등 우리 앞에 전개되는 모든 사실들을 주의깊게 그린 악장이다. 제 2악장 Allegro Con grazia 5/4 박자 세도막형식. 이 박자는 독특한 것으로 러시아 민요의 특이한 것을 사용했다. 제1테마가 첼로에 나타나는데 이같이 주부와 중간부 그리고 다시 주부로 진행되는 3개의 부분으로 되어있다. 중간부는 B monor 인데 향토적인 색체가 강하게 나타나며 다시 주부를 지나면 코다로 끝맺게 된다. 제 3악장 Allegro molto vivace 스케르쪼와 행진곡을 합친 두 토막형식. 현악기가 빠른 템포로 연주하는데 명랑하고 쾌활하다기 보다는 화려하고 침통한 맛이 나는 아주 절망에 대한 투쟁의 진군을 연상케 하는 행진곡에 비할 수 있다. 그것은 마치 사람이 우매함을 조소하며 운명 앞에 몸부림치는 심정을 드높이 울리는 심벌즈의 소리에 일축되는 감이있다. 제 4악장 Finale,Adagio lamantoso 단념할래야 단념 할 수 없는 한없는 탄식의 제1테마가 현악기로 연주된다. 이것이 고조된후 느린 중간부로 옮겨지며 얼마후 제2 테마가 나타난다. 코다가 지나면 제2 테마가 무한한 적막감이 감도는 마치 비창의 제목과 잘 부합될만 한 여운을 남기면서 조용히 끝난다. 차이코프스키의 최대 걸작인 이 제6번 교향곡은 1893년 10월 28일 페테르브르크에서 작곡자 자신의 지휘로 초연하였다. 이 작품은 말그대로 그가 제일 좋아하는 교향곡일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자기의 작품은 이에 비할바가 아나라고까지 자신만만하게 말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을 초연했을 때는 그리 환영을 받지 못했다. 차이코프스키는 당시 인생에 대한 절망감에 극도로 사로잡혀 있었다. 아름다운 음의 흐름에 마음을 맡겨 버리면 이상 하리만치 위안을 받는다. 따라서 마음이 깨끗해짐도 느끼게 될 것이다. 그는 이 '비창' 교향곡에서 인생에 대한 절망감 끝없는 비탄과 격정에서 구해낼 수 없는 인간에의 동정을 모두 담았다고 할 수 있으며 세상에 잠재 되어 있는 모든 고민과 비애를 가장 잘나타낸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 옮긴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