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의 오선지에... / 김인경

** 김 인 경 ** 커피를 마시다 말고 너의 냄새가 그리워 진다 맡아도 맡아도 질리지 않는 너의 향기가 커피 잔 위로 흔들리며 올라간다 푹신한 소파에 깊숙이 몸을 맡기면 네가 밀어주는 그네에 올라 한없는 그리움의 그네를 타고 있는 듯 하고 그럼, 난 오선지에 그리운 마음 한 올 한 올 그려놓고 그 먼 곳에 있을 너에게 사랑의 노래를 불러주마 혹여 가는 동안 푸른 바닷물에 씻겨 촉촉한 눈물의 노래가 도착하지 않을까 마음이 아프지만 그래도 봄을 가득 수놓아 함께 보낼 터이니 진달래 꽃 마냥 붉은 웃음으로 샛노란 개나리 같은 따스한 마음으로 함께 새 풀 옷 같은 봄을 노래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