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창곡 및 중창곡

유랑의 무리(Zigeunerleben) / 슈만(빈 소년 합창단)

초 이 2006. 3. 8. 21:44
 
Robert Alexander Schumann (1810∼1856)
Zigeunerleben (유랑의 무리) Op.29, No.3 


가이벨의 시에 의한 합창곡집 《3개의 시》(작품번호 29) 중의 제3곡으로 
1840년에 작곡되었다. 
《3개의 시》는 <시골노래> <노래> <유랑의 무리>의 3곡으로 이루어졌으며, 
피아노 반주에 트라이앵글과 탬버린을 곁들일 수도 있다. 
슈만의 창작력이 가장 왕성했던 무렵의 작품으로 
집시의 방랑생활을 낭만적인 정조(情調)로 노래하고 있다. 

유랑의 무리
고얌나무 숲 우거진 그늘에 호탕한 잔치 벌어져 있도다
쌓올린 횃불 황홀한 그아래 나뭇잎을 모아 앉아있도다 
그들은 떠도는 유랑의 무리 빛나는 눈과 윤나는 머리채 나일강물에 좋이 씻겨져서 불빛에 비쳐서 번쩍이도다
타오르는 불을 둘러싸고 굳세고 용맹한 사나이 모여앉아 여인들 바쁘게 돌아다니며 술잔이 넘치게 부어주도다
즐거운 노래와 이야기소리 그리운 남국을 생각하면서 수심과 근심을 풀기위하여 기도하는 할머니도 있도다
고운 처녀들 춤추며 뛰놀고 빨간횃불은 더욱더 빛난다 음악소리는 질탕히 울리며 춤과 노래소리 멀어지고 연한 바람에 졸음이 스며드네
그리운 고향 멀리 떠나서는 꿈속에서만 낙원을 그리네
동녘 하늘이 환하게 밝을때 간밤의 자취는 볼길 없도다 숲속의 새소리 지저귈때에 어디로 가느냐 유랑의 무리
어디로 가느냐 유랑의 무리 어디로 가느냐 유랑의 무리....... 060129. Dr.Q 비인_소년합창단-유랑의_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