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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보르작 교향곡 제9번 "신세계에서"

초 이 2006. 1. 23. 21:29

From the New World 

Symphony No.9 in e minor, Op.95

보르작 교향곡 신세계로부터 

Dvorak, Antonin Leopold 1841~1904 체코

여관과 정육점을 경영하는 아버지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16세 때에 가업을 계승시키려는 아버지의 뜻을 거역하고 프라하의 오르간 학교에 입학하여 2년간 공부하였다.
이 시기에 극장과 음악회를 다니며 베를리오즈와 리스트, 바그너의 음악을 감상하였다. 졸업 후 레스토랑 등에서 비올라 주자로 생활하였고, 1862년부터 체코슬로바키아 가설 극장 관현악단에 입단하여 10년동안 비올라 연주자로 활동하였다.

1866년 이곳에 부임한 스메타나의 본격적인 가르침을 받아, 스메타나 이후 체코가 낳은 위대한 작곡가가 되었다. 1861년부터 실내악을 작곡하기도 하였으며, 1865년에는 교향곡을 작곡하기도 하였다. 그의 작품은 1873년 그가 30대에 들어서 처음으로 민족적 애국시 《빌라 호라의 후계자들》을 초연하여 대성공을 거두었다.

1874년 성 아다르베르트 교회의 오르간 주자가 되어 단막극 《완고한 자들》로 가설 극장에서 성공을 거두었으나, 생활은 나아지지 않았고 설상가상으로 1875~77년까지 1남 2녀를 차례로 잃는 슬픔을 안게 되었다.

이 무렵 오스트리아 국가 장학금을 받기 위해 해마다 작품을 출품하였고 1877년 심사위원인 브람스로부터 작품을 높게 평가받아 베를린 출판사에서 작품이 출판되어 국내외로 명성을 얻게 되었다.
1884년 빈 궁정 오페라 총감독 제의를 받았으나 단념하고 조국에 머물렀고, 1884년부터 수회에 걸쳐 영국을 방문하여 대환영을 받았다. 1891년 프라하 음악원 교수에 취임하고 1892년 뉴욕내셔널음악원의 초청으로 미국을 방문하여 음악원장 및 교수로 재직하면서 《신세계 교향곡》 등 많은 걸작을 작곡하였다.

1895년 귀국하여 1901년 프라하음악원장으로 취임하고 같은 해 오스트리아 종신 상원의원으로 추대되는 등 만년에 영예를 얻었으나 1904년 신장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제 1악장 Adagio

짦은 서주부 뒤에 조용하고 낮은 현악기가 주제를 나타낸다. 맑고 투명한 관악기가 이에  응하면, 이어 최강주(最强奏)가 점점 크게 울려 퍼진다. 주제의 전개에 플루트와 오보에가  연주하는 부주제가 나타난다. 아메리카 인디언 음악의 조각은 이 부분에서부터 엿보이기   시작하였고, 작은 노래를 바탕으로 해서 하나의 완성이 이루어졌다. 흑인의 노래인「낮게  튀어라, 내가 탄 마차」의 가락은 독주의 플루트로 이끌려 나온다.

제 2악장 Largo

관악기의 장중한 화성이 세 번 반복된 뒤, 현이 약음기를 달고 가장 여린 연주로 반주하면, 잉글리시호른이 아름다우면서도 쓸쓸한 주제를 불기 시작한다. 이 가락은 울적하게 가슴에 다가온다.

라르고 (Largo)

무겁고 장중하며 느린 속도를 의미하는 이탈리아어. 이론적으로는 라르고(메트로놈 매분 40-69박)와 라르고의 축소어 라르게토(69-100)는 아다지오(100-126)보다 더 느린 것을 의미하지만, 이러한 구별이 항상 지켜지지는 않는다. '라르고'라는 말은 악곡의 악장의 제목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헨델의 라르고>라 불려지는 가장 유명한 라르고 중의 하나는 오페라 <세르세>의 아리아로서 이 곡은 각종 악기를 위하여 편곡되어 왔다.

제3악장 Scherzo

비애와 환희의 중간과 같은 감정이 있다. 가락은 명백히 비애를 나타내고 있지만 그리움은 어찌해야 좋을지 모르는 기쁨으로 넘쳐 있다.

제 4악장 Allegro con fuoco

짧고 힘찬 서주 뒤, 호른과 트럼펫이 다른 악기의 도움을 받으며 대담하고 발랄한 행진곡 풍의 주제를 힘차게 연주한다. 이 제 1주제의 반복 후 가장 아름다운 제2주제가 태어난다.

여신의 청초한 모습이 화원속에서 생동하는 것처럼, 클라리넷의 맑은 울림은 다른 악기를 압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