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서 개인전 막바지인 갤러리로 갔다.
갤러리로 가면서 첼로를 챙겼다. 첼로가 무거워 첼로 교본은 2권만 챙겼다. 파주 출판단지에 도착해 갤러리로 들어갔다.
내 그림들이 나를 반겨준다.
전시되어 있는 그림들이 정겹다. 오후에 대학 때 짝꿍처럼 가까웠던 혜*이가 온다고 한다. 처음에는 서영이만 데리고 온다고 하더니 나중에 보니 남편하고 딸 친구까지 데리고 왔다.
남편분은 그전 인사동 전시회 때에도 오셨던 터라 낯이 익었다. 지금 내년 3월에 중요한 시험이 있어 도서관에서 공부하다 내 전시회에 간다고 했더니 함께 간다고 따라 나섰다면서 혜*이가 너무 우습다고 한다. 그리고 자기 남편하고 나하고 뭐든 열심히 하는 모습이 닮은데가 있다고... 아뭏튼 나를 그렇게 긍정적으로 보아준다면 고마운거니.
서영이와 서영이 친구에게는 달달한 음료로.... 그리고 어른들에게는 아메리카노로...
그리고 청주에서 출판단지에 관광을 왔다가 갤러리가 있어 들렸다면서 여자분들이 들어왔었다. 나는 따뜻한 대추차를 2잔 내줬다. 그리고 그들은 그림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면서 갤러리에서 만들어준 홍보 엽서에 싸인을 해달라고 한다. 그리고 좋은 마음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다음달에 전시하실 작가분이 그림을 가지고 오셨다. 남편분과 함께 오셨는데 두분다 몸이 불편하시지만 얼굴은 밝아보이셨다. 그리고 작가분은 그림을 전공하신 분이라 그림을 보지는 못했지만 내공이 있는 그림을 그리셨을거라 생각한다.
우리는 오후 3시쯤 갤러리에서 나왔다.
혜* 남편분은 우리를 전철이 타기 쉬운곳에 내려주고 아이들만 데리고 집으로 돌아갔고, 우리는 저녁에 동기들 모임 장소인 화서로 갔다. 수원 근처인데 너무 멀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임 장소에는 몇몇 친구들이 와 있었고, 우리가 도착한 후에도 몇명이 더왔다. 오늘 메뉴는 세꼬시와 생선회였다. 그곳에서 맛있게 잘 먹고 혜*이와 나는 2차에는 가지 않고 집으로... 다른 동기들은 2차로 간다고..,
오늘은 이렇게 하루가 지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