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나무새 영화는...
1910년대 호주. 드로레닥 목장에 부임하게 된
신부 랄프(Ralph De Bricassart: 리차드 챔버레인 분)는
가족의 무관심 속에 외롭게 살아가던
소녀 매기(Meggie Cleary: 시드니 페니 분)를 딸처럼 돌봐주게 된다.
랄프 신부의 보살핌 속에 사춘기를 보내고
처녀가 된 매기(레이첼 워드 분)는
숨길 수 없는 사랑을 고백하여
랄프를 당황하게 한다.
랄프 또한 성직의 충성과 매기의 사랑 사이에서
갈등을 겪지만 성직의 길을 걷는다
로마로 불려간 랄프는 콘티니 추기경
(Archbishop Contini-Verchese: 크리스토퍼 플러머 분) 의
비서로 경력을 쌓던 중 매기의 아버지와 오빠가
목숨을 잃은 화재 소식을 듣고 돌아온다
극심한 고통과 외로움 속에서도
끝없는 사랑을 호소하는 매기...
그러나
신의 사랑을 실천하기로 한 랄프는 결혼을 권유
평범한 행복을 빌어주나 절망에 빠진 매기는
신을 저주하며 랄프를 보낸다
2년이 지나자 드로레닥 목장에
다시 양떼들이 생기고 일꾼들이 모여든다.
랄프에게 받은 사랑의 반발로
매기는
루크 오닐(Luke O"Neill: 브라이언 브라운 분)과
결혼, 킹즈랜드로 떠난다.
그러나 루크는 매기를 남의 집 가정부로 맡겨놓고
찾지도 않는다.
불만이 쌓인 매기는
남편을 가정으로 이끌기 위해
루크가 원치 않는 임신을 하게 된다
성경책 갈피에서 떨어진 마른 장미꽃 때문에
추기경의 주목을 받게 된 랄프는 교황청 대사로 임명돼
호주로 돌아와 드로레닥 목장을 찾는다
그러나 매기는 보이지 않고 자신이 알 수도 없는
남자와 결혼 불행한 생활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분노와 충격을 금치 못하지만,
킹즈랜드로 달려가 출산을 도와주고
남편에게 충고를 해주다가 심한 모욕만 당한다.
남편에 대한 실망으로 삶의 의욕을 잃은 매기는
홀로 외딴 섬으로 떠난다.
랄프에 대한 그리움에 갈등을 겪던 매기는
찾아온 랄프와 사랑을 나누게 되고
임신 한 후
남편과는 헤어지고 아기를 낳는다.
이 출생의 비밀은 어머니 피오나
(Fee Cleary: 진 시몬스 분)만이 안다
19년이 지난 크리스마스 때
랄프는 추기경이 돼
드로리닥을 찾아와 두 사람은 재회하고
청년이 된 아들 빈이 사제가 되고 싶다고
간청하자 돕겠다고 약속한다.
그러나 매기는 랄프와 신을 원망하면서
자신이 사랑한 모든 것을 빼앗아갔다고 절규한다.
가시나무새의 전설
일생에 한번.. 가장 슬픈 노래를 부르고
가시에 가슴을 찔려서 죽는 새가 있습니다.
그 가시나무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슬픈 가시나무새 한마리가 있었습니다.
한걸음 다가가면.. 두 걸음 멀어지는.
당신을 사랑하는 가시나무새가 있습니다
언제나 앙상한 나뭇가지에 앉아서
당신을 기다리는 슬픈 가시나무새가 있습니다.
당신을 위해서만 노래하는 가시나무새가 있습니다
당신이 웃으면... 웃고..
당신이 울면... 우는
가시나무새가 있습니다..
어두운 하늘...
당신이 돌아가는 밤길에
당신 대신 매에게
날개를 다친 슬픈 가시나무새가 있습니다
*** *** ***
가시나무새는 일생에 단 한번 노래를 부른다.
그리고 죽을때 가장 아름다운 소리로 운다.
그새는 알에서 깨어나 둥지를 떠나는 순간부터
단 한번의 노래를 부르기 위해 가시나무를 찾아 다닌다.
그러다가 가시나무를 발견하면
가장 날카로운 가시에 가슴을 찔러 붉은피를 흘리며
생명이 다하는 순간까지고통도 인식하지 않고
이 세상에 존재하는 어떤 새소리보다
아름다운 노래를 부르며 죽어간다.
이것은 먼 옛날로부터 켈트족에게 전해져 내려오는 전설로서
가장 아름답고 가장 숭고한 것은
가장 처절한 고통속에서 피어난다는 것을 말한다.
-콜린 멕컬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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