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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디 오페라 나부코중에서 /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

초 이 2006. 5. 7. 18:05

 

국립오페라단(예술감독:정은숙)은 장엄한 무대와 성서에 기초한 감동적인 내용을 담은 베르디 대작 오페라 <나부코>를 오는 10월 예술의전당에 올린다.

오페라<나부코>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사랑 받는 오페라 작곡가 베르디를 탄생시킨 작품으로, 국내에는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인 ‘내 마음아 황금 빛 날개 달고(Va, pensiero)’로 더욱 잘 알려져 있다. 광대한 스케일과 정교한 극 전개로 높은 완성도를 요하기 때문에 그 동안 국내 무대에 자주 소개되지 못했던 <나부코>는 국립오페라단으로서도 처음 올리는 공연으로 그 작품선정도 주목할 만하지만, 더욱 반가운 소식은 캐스팅에 있다. 세계 최고의 극장에서 만날 수 있었던 제작진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 바로 마에스트로 다니엘 오렌과 도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연출가 다니엘 브느앙의 첫 내한은 그 자체만으로도 명작의 감동을 앞서 전한다.

현존하는 최고의 이태리 오페라 레퍼토리 지휘자로 꼽히는 마에스트로 다니엘 오렌(Daniel Oren)은 천국과 지옥을 오갈 정도의 명암대비를 보이는 열정에 가득 찬 음악 표현으로 베르디 작품에 적역으로 유명하다. 세계 주요 극장에서 앞 다투어 초청할 만큼 주목받는 지휘자인 그는 1998년 <나부코>, 2003년 <아이다>로 이미 여러 차례 협연한 도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이번 공연의 지휘봉을 잡았다. 이스라엘 출신의 그가 선보이는 자기 민족의 이야기인 이번 <나부코>는 음악이 모든 인류와 소통할 수 있는 평화의 매개체임을 증명할 중요한 무대가 될 것이다.

또한 마에스트로가 직접 추천하고 그의 추천이었기에 흔쾌히 응한 프랑스 연출가 다니엘 브느앙(Daniel Benoin)이 합류하여 현대적 시각으로 새롭게 해석된 <나부코>를 선보인다. 섬세한 감각과 독창적인 표현세계로 정평이 나있는 연출가 다니엘 브느앙은 B. C. 600년의 바빌론을 배경으로 한 <나부코>를 20세기 유럽, 유태인 게토로 옮겨왔다. 2차 대전 당시 유태인 강제 수용소를 배경으로 그들이 올리는 극 중 극 형태의 국립오페라단의 <나부코>. 예루살렘 시대에도, 2차대전에도, 현재까지도 되풀이 되어온 유태인 고난의 역사를 재조명해보는 이번 무대는 일제 치하의 인고를 겪은 우리에게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올 것이다.

오페라<나부코>는 예루살렘을 배경으로 이스라엘 민족을 노예로 하여 통치하는 바빌론의 왕, 나부코에 관한 이야기다. 스스로 신이 되었던 폭군 나부코와 그에게 조국을 빼앗긴 이스라엘 민족, 적국의 남자를 사랑하는 나부코의 두 딸을 둘러싼 사랑과 복수를 담은 작품이다.
1842년 라 스칼라 극장 초연 당시, 외세의 압박에 고통 받고 있던 이태리인들은, 마치 이태리의 상황과 흡사한 이스라엘 민족의 고뇌를 담은 베르디의 <나부코>를 보며 뜨거운 전율을 느꼈다고 한다. 이렇게 이태리인들의 독립과 통일, 민족의 애환과 그리움을 대변해준 오페라<나부코>는 현재까지도 3막의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이 나오면 관객까지 다 함께 부를 정도로 애잔한 이태리 민족 정서를 담고 있다.

이번 공연은 또한 연습 도중에도 기대에 못 미치는 성악가를 해고하는 등 캐스팅에 있어 까다롭기로 유명한 마에스트로 다니엘 오렌이 직접 오디션한 성악가들의 무대로 꾸며진다. 독선의 정복자 나부코 역을 맡은 러시아 바리톤 보리스 스타첸코(Boris Statsenko)는 모스크바 볼쇼이극장, 체르미츠 등의 주역가수로 활동하며 북유럽 특유의 감성과 호소력 있는 소리를 자랑하며, 같은 역에 바리톤 김승철은 1999년 프랑스 디종에서 <나부코>로 데뷔한 이후, 유럽 주요극장의 주역 가수로 활동해 온 기대주로 이미 국립오페라단의 <시몬 보카네그라>를 통해 평단의 찬사를 받으며 한국 활동도 넓혀왔다. 이 외에 2000년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투란도트>를 통해 화려한 데뷔를 한 뒤 수많은 바그너 작품을 통해 드라마틱 소프라노의 명성을 지켜온 아드리안 두거(Adrianne Dugger)가 나부코에 반하는 노예의 딸 아비가일레 역으로, 독일 함부르크 오페라단의 주역으로 유럽 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베이스 양희준이 대제사장 자카리아 역으로 출연해 화제를 모은다.

올 가을 폭풍처럼 거세고, 불기둥처럼 뜨거운 감동이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을 타고 영혼의 자유를 갈망하는 노래를 부른다.
(티켓 3~20만원, 평일 7시30분, 주말 4시, 1588-7890)




스스로 신이 되었던 폭군 나부코와 그에게 조국을 뺏앗긴 이스라엘 민족, 적국의 남자를 사랑하는 나부코의 두 딸을 둘러싼 야욕과 화해, 독선과 상실의 대 서사시! 수준 높은 작품성과 역사성에도 불구하고, 방대한 스케일과 캐스트 선정의 어려움 등으로 국내 무대에 자주 소개되지 못했던 오페라<나부코>, 43년 국립오페라단 역사상 처음으로 올려질 이번 공연은 더 없는 감동과 꿈의 무대를 선사한다.


섬세한 감각과 독창적인 표현세계를 자랑하는 프랑스 연출가 다니엘 브느앙에 의해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될 이번 공연은 원전의 바빌론이 아닌 2차 대전 당시 유태인 강제 수용소를 배경으로 유태인이 올리는 극 중 극 형태의 <나부코> 이다. 극장은 관객의 현재와 무대 위 유태인의 또 다른 현재와 그들에 의해 무대에 올려지는 고대 <나부코>의 현재가 충돌하여 시공간을 초월한 욕망과 희생으로 물든다.

‘극이 시작되면, 관객과 무대 사이 철조망이 있다. 관객은 철조망 너머로
영화의 한 장면처럼 그들을 관망한다. 3면을 에워싼 무대는 2차대전 당시
유태인 강제 수용소인 '게토', 저 멀리 유태인 포로들은 수용소 내에 곧 올릴
<나부코>공연의 무대 셋트 준비에 한창이다.....’



이태리 오페라 거장 마에스트로 다니엘 오렌의 내한은 그 자체만으로도 의미롭다. 영국 코벤트 가든, 미국 메트로폴리탄, 파리 바스티유, 비엔나 슈타츠오퍼, 독일 도이체오퍼 등 세계 주요 극장에서 앞다투어 초청할 정도로 각광받는 지휘자인 그는 특히 베로나 오페라 축제에 매년 초청되어 연주 때마다 모든 관객의 기립 박수를 받으며 '브라보, 마에스트로(지휘자 만세)'를 이끌어내는 장본인이다. 세계 정상의 오케스트라인 도쿄 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함께 이번 <나부코>의 지휘봉을 잡은 이스라엘 출신의 마에스트로 다니엘 오렌, 그가 선보이는 자기 민족의 이야기인 이번 <나부코>는 음악이 모든 인류와 소통할 수 있는 평화의 매개체임을 증명할 중요한 무대가 될 것이다.

"강력한 포르티시모와 경건한 피아니시모의 막강한 대조! 천국과 지옥을 넘나드는 명암의 대비! 긴장감 넘치는 크레센도의 능력! 오케스트라 단원들을 완전히 자신의 악기로 만드는 카리스마!"
박종호_오페라 칼럼리스트



1막 - 예루살렘 솔로몬의 신전
바빌로니아군 진격소식에 두려움에 떠는 유대인들은 대제사장 자카리아가 인질로 데려온 나부코의 딸 페네나를 마지막 희망으로 삼고 있다. 예루살렘 왕의 조카인 이스마엘레는 몰래 사랑하는 페네나를 탈출시키려 하지만 나부코의 또 다른 딸 아비가일레가 나타나 이를 방해한다. 이스마엘레를 흠모하는 아비가일레는 유대인의 목숨을 담보로 사랑을 구하지만, 이스마엘레는 이를 거절한다. 신전 앞에 도착한 나부코는 이스마엘레의 도움으로 딸을 되찾은 후, 신전을 파괴하라고 명한다.

2막 - 바빌론 왕궁
나부코와 노예 사이에 난 자신의 출생비밀을 알게된 아비가일레는 나부코가 자신이 아닌 페네나에게 왕위를 물려줄 것을 알고 분개한다. 페네나는 유대인 인질들을 풀어주려 하고, 이를 본 바빌론의 제사장은 아비가일레를 부추겨 나부코가 죽었다는 소문을 퍼트리고 페네나를 죽일 계획을 세운다. 페네나에게 율법을 가르치던 자카리아는 페네나가 유대교로 개종했음을 알린다. 유대인 정벌에 나섰던 나부코가 돌아와 자신이 곧 신이니 자신을 숭배하라고 명하자 번개가 떨어져 정신을 잃는다. 이 틈을 타 아비가일레가 떨어진 왕관을 머리에 쓴다.

3막 - 바빌론 왕궁 / 유프라테스 강가

왕좌에 오른 아비가일레는 이성을 잃은 나부코에게 유대인을 죽일 문서에 사인하라고 강요한다. 그 문서에 페네나가 포함되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안 나부코가 페네나를 살려달라고 애원하지만, 아비가일레는 자신의 출생에 대한 비밀 서류를 찢어버리며 나부코를 가둔다. 유대인들이 유프라테스 강가에서 노역에 시달리며 잃어버린 조국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합창인 “가라 내 마음이여 금빛 날개를 타고”를 노래한다. 한편 자카리아는 바빌론의 멸망과 자신들의 해방을 예언한다.

4막 - 바빌론 왕궁
악몽에서 깨어난 나부코는 페네나가 형장으로 끌려가는 모습을 보고 이성을 찾는다. 유대신에게 용서를 빌고, 다시 왕좌로 돌아와 페네나와 유대인들을 구하고 바빌론신의 신상을 파괴하라 명한다. 나부코는 위대한 유대신을 찬양하고 독약을 마신 아비가일레는 페네나에게 용서를 구하고 숨을 거둔다.






■ 지 휘_ 다니엘 오렌(Daniel Oren)
어려서부터 음악에 탁월한 재능을 보인 마에스트로 다니엘 오렌은 음악가였던 어머니로부터 성악, 피아노, 첼로 등을 배웠고 더불어 화성 등 음악 이론으로 무장하였다. 어려서부터 유달리 노래를 잘했던 그는 13세 때 이스라엘 TV 프로에 출연, 노래를 부르던 중, TV를 눈여겨 본 이가 세계적인 지휘자 번스타인의 추천에 의해 유럽으로 가서 성악이 아닌 지휘를 공부하였다. 그래서 그는 나중에 ‘성악가보다 노래 잘 하는 지휘자’로 불리게 되었다. 오렌은 자신이 학업을 마치던 1975년에 약관 20세의 나이로 카라얀 지휘자 콩쿨에서 우승하여 세상에 이름을 신고하였다.
이태리를 중심으로 활약한 그는, 매년 빠지지 않고 참여하는 베로나 페스티벌 이외에도 그는 로마 가극장의 상임 지휘자란 중요한 직책을 맡았고, 더불어 나폴리의 산 카를로 극장, 제노바의 카를로 펠리체 극장, 트리에스테의 베르디 극장의 겸임 지휘자를 동시에 맡는 맹활약을 하였다.
그의 주요 공연을 살펴보면 1993년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극장에서 파바로티와 공연한 <토스카>, 1996년 토리노의 레조 극장에서 파바로티, 프레니와 공연한 <라 보엠>, 1999년 파리 바스티유 극장에서 알라냐, 게오르규와 함께한 <라 보엠> 등이 있었다. 또한 1996년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 정도(定都) 3천년 기념공연에서 이스라엘 필하모니를 지휘했고, 2003년 도쿄 신국립 극장에서 제피렐리 연출의 <아이다>를 지휘하였다. 2005~2006 시즌도 역시 오렌은 세계의 주요 극장들과 계약이 되어있다. 그는 메트로폴리탄에서 <라 보엠>을, 바스티유에서 <세비야의 이발사>를, 코벤트 가든에서 <나비부인>을, 베를린 도이치 오퍼에서 <토스카>를 지휘하는 등 세계의 대부분의 주요한 극장에서 지휘할 예정이다.


■ 연 출_ 다니엘 브느앙(Daniel Benoin)

프랑스 태생의 연출가 다니엘 브느앙은 테아트레 델라쿠아리움에서 교육 연극을, 메텔렘에서 경영 과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연출가, 작가 그리고 배우로서 다양한 예술적 면모를 보인 그는 ‘니체 국립 드라마틱 센터’를 거쳐 ‘국립 코메티 에 생 이틴느’를 설립하여 배우를 양성에 앞장섰다. ‘유러피안 연극 컨벤션’의 대표를 역임하였으며, ‘유러피안 연극 포럼’을 설립하고, ‘유러피안 영 스테이지 디렉션 센터’의 대표, ‘몰리에르 프랑스 대상’의 부대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보였다. 젊은 시절에는 연극과 영화의 배우로, 이후에는 프랑스를 중심으로 독일, 벨기에, 스페인 등에서 몰리에르, 뷔히너, 셰익스피어의 연극과 오페라 연출로, 동시에 TV와 영화를 제작하였다.
이번 <나부코>는 그동안 서로의 활동을 지켜보던 마에스트로 다니엘 오렌의 추천으로 참여하게 되었으며, 이번 작품을 통해서 극적 완성도와 감동을 더하여 재해석 된 새로운 시각의 <나부코>를 한국 관객에서 펼쳐 보일 계획이다.





■ 나부코_ 보리스 스타첸코(Boris Statsenko_바리톤)

북유럽 특유의 감성과 호소력 있는 소리를 자랑하는 러시아 태생의 바리톤 보리스 스타첸코는 체야빈스크 음대와 모스크바 콘서바토리움을 졸업했다.
1990년부터 모스크바에 있는 볼쇼이 극장의 솔리스트로 활동하였고, 현재 체르미츠에서 솔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프랑스 툴루스와 스트라스브룩에서 <세빌리아의 이발사>로 명성을 떨쳤으며, 루드비히스부르크 페스티발에서 베르디의 <나부코>, <가면무도회>, <에르나니>, <일 트로바토레> 등의 주역을 맡아 열연하였다.
주요 출연작은 오페라 <리골렛토>, <팔스타프>, <세빌리아의 이발사>, <라 트라비아타>, <맥베드>, <카르멘>, <아이다>, <팔리아치>, <오텔로>, <토스카>등이 있다. 특히 이태리 트리에스테의 베르디 극장과 아테네 그리스 국립오페라에서 올린 <나부코>에서 신뢰할만한 목소리로 나부코의 성격과 기질을 몸으로 연기할 줄 아는 성악가라는 찬사를 받은 바 있다.

■ 나부코_ 김승철(Seung-Cheol Kim_바리톤)
유럽 주요극장의 주역 가수로 활동해 온 기대주로 이미 국립오페라단의 <시몬 보카네그라>를 통해 ‘음악의 무게를 넘어선 호연’이라는 평단의 찬사를 받으며 한국 활동을 넓혀온 김승철은 제주대학교 음악교육학과, 이태리 코첸자 국립음악원, 페스카라 아카데미아, 로마 아람 아카데미아를 졸업하고 오페라계의 살아있는 신화라는 평을 듣고 있는 오페라계의 거장 바리톤 쥬세페 타데이에게 발탁되어 사사를 받았다.
알카모 콩쿨, 아브루쪼 콩쿨, 사피아 도로 콩쿨, 타란토 콩쿨 등에서 우승하였으며 1999년 프랑스 디종 오페라 대극장에서 베르디 오페라 <나부코>의 나부코역으로 데뷔하여 본격적인 오페라 가수로서 활동을 시작하였다.
이태리를 중심으로 유럽무대, 더 나아가 미국까지 활동 무대를 넓힌 그의 주요출연작은 <나부코>, <오텔로>, <시몬 보카네그라>, <라 트라비아타>, <리골레토>, <일 트로바토레>, <아이다>, <돈 카를로>, <가면무도회>, <라 보엠>, <토스카>, <나비부인>, <카르멘>, <전쟁과 평화> 등이며, 2004년 9월, 무대를 한국으로 옮겨 활동 중이며, 현재 한양대학교 음악대학에 출강 중이다.

■ 아비가일레_ 아드리안 두거(Adrienne Dugger_소프라노)
독특한 음색과 풍부한 성량의 드라마틱 소프라노인 아드리안 두거는 2000년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 <투란도트>로 성공적인 데뷔 무대를 가지면서 세계의 주목을 단숨에 받았다.
이후 <탄호이저>, <발퀴레>, <나부코>, <라 조콘다>, <피델리오>, <토스카>, < 등 중저음의 안정적인 소리와 긴 호흡이 돋보이는 레퍼토리를 도이체 오퍼 베를린, 핀란드 국립오페라, 바르셀로나 리시우 대극장, 바이로이트, 발티모어 오페라, 샌디에고 오페라 등 세계 주요극장과 바이로이트 축제에서 공연하였다.
이 외에 시애틀 오페라에서 로샤익의 ‘링 싸이클’ 데뷔 무대를 가졌으며, 유럽 무대에는 프라하주 오페라에 <투란도트>를 선보이면서, 아시아 무대에는 홍콩 오페라에 같은 작품을 통해 데뷔하였다.
최근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그림자 없는 여인>과 <투란도트>로 열연하고 있으며, 이어 바이로이트와 바르셀로나에서 <방황하는 네덜란드인>을, 마시오 벨리니 극장에서 <서부의 아가씨>, <라 조콘다>를, 데살로니카에서 <투란도트>의 공연할 예정이다. 이번 국립오페라단의 <나부코>에서 강한 여성의 모습을 가진 아비가일레를 통해 한국 관객을 맞을 것이다.

■ 아비가일레_ 이화영(Hwa-Young Lee_소프라노)
지난 시즌 국립오페라단의 <아이다>, <마탄의 사수> 공연을 통해 폭 넓은 역량과 더 큰 가능성을 선보여온 소프라노 이화영은 계명대학교 음악대학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였으며, 베냐미노 질리 오페라 아카데미, 마테네오 오페라 아카데미, 발제지아 음악원을 수료하였다.
마리아 카닐리아 국제 성악콩쿨, 프랑코 코렐리 콩쿨, 비오띠 콩쿨 등 다수 콩쿨에서 우승하여 음악계에 주목을 받았으며, 이태리 오페라극장에서 <라 보엠>의 미미로 화려한 데뷔 후 <춘희>, <나비부인>, <수녀 안젤리카> 등에서 주역으로 출연하였으며, 주요 출연작으로는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라 보엠>, <사랑의 묘약>, <나부코>, <아이다>, <라 트라비아타>, <토스카>, <전쟁과 평화> 등이 있다. 수회 독창회 개최 및 KBS열린음악회, MBC가곡의 밤을 비롯하여 KBS교향악단, 대구시향, 경북도향, 창원시향, 울산시향, 포항시향, 경북심포니, 대구관악단, 서울팝스오케스트라 협연 등 국내외 수백회의 음악회에 출연하였다. 현재 계명대학교 음악·공연예술대학 교수로 재직중이다.

■ 자카리아_ 양희준(Simon Yang_베이스)
서울대학교 음악대학과 독일 쾰른음악대학을 졸업한 양희준은 1992년 독일 뒤셀도르프 오페라단에서 벨리니 오페라 <청교도> 지오르지오역으로 데뷔한 이후, 오스트리아 브레겐즈 페스티벌, 독일 아헨 오페라극장에 출연하였으며, 독일 칼스루에 오페라단, 독일 함부르크 오페라단에서 전속 솔리스트로, 로마의 싼타체칠리아 아우디토리움에서도 활동하였다.
오스트리아 빈 국립오페라단, 독일 에센, 슈투트가르트, 베를린 슈타츠오퍼, 도르트문트 오페라단, 슈베린 오페라극장의 솔리스트로 등 활발한 연주활동을 통해 정상급 성악가로 인정받고 있다.
바그너 오페라 <니벨룽의 반지> 전곡과 찜린스키의 오페라 <칸다울레스의 왕>의 CD 출반을 하였고, 베버의 오페라 <마탄의 사수> DVD 출반, 오스트리아 빈 국립 오페라단에서 베르디 오페라 <돈 카를로스> CD 출반 등 활발한 음반활동과 방송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함부르크 오페라단의 <나부코>에서 자카리아역으로 출연해 주목받았다.
현재, 유럽에서 활동 중이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로 후학양성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 자카리아_ 함석헌(Seok-Heon Hamm_베이스)
단국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와 독일 슈투트가르트 음악대학원을 수석 졸업한 함석헌은 스페인 아라갈 국제 콩쿨, 이태리 메라노 국제 콩쿨, 독일 쾰른 국제 콩쿨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다.
독일 슈투트가르트 극장에서 <어린이와 마술>, <점핑프록>, 독일 바트 라우흐슈테트 괴테 극장에서 <피가로의 결혼>, <마술피리>, 봐이커스하임 극장에서 <라 보엠>, 이태리 메라노극장에서 <마술피리>에 주역으로 출연하였으며, 독일의 할레 오페라극장의 전속가수로 발탁되어 <아그리피나>, <현명한 여인>, <아이다> 등에 출연, 독일을 중심으로 유럽에서 주목받았다.
귀국 후 오페라 <투란도트>, <마술피리>, <아이다>, <카르멘>, <마탄의 사수>, <세빌리아의 이발사>, <비밀결혼>, <중요한 비밀>, <고구려의 불꽃> 등에 주역으로 출연하였으며, 현재 단국대학교, 한국예술종합학교 출강하고 있으며, 국립오페라단 상근단원으로 재직 중이다.


■ 이스마엘레_ 강무림(Moo-Rim Kang_테너)
섬세한 감정 표현과 탄력 있는 음색으로 한국 최고의 서정적 테너라는 찬사를 받은 강무림은 연세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 및 이태리 로시니 국립 음악원, 오지모 아카데미아를 졸업하고, 이태리 엔나 콩쿨, 벨리니 콩쿨, 볼피 콩쿨 등 국제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입상하였다.
주요 출연작은 오페라<라 트라비아타>, <루치아>, <리골렛토>, <토스카>, <나비부인>, <마술피리>, <쟌니 스키키>, <사랑의 묘약>, <피가로의 결혼>, <팔리아치>, <코지 판 투테> 등으로 세계 주요 극장에서 공연하였으며, 이 외에도 B.Gigli 탄생 100주년기념 세계 10테너연주에 한국대표로 출연, 모스크바 차이코프스키 홀 초청연주, 미국 케네디센터 기념공연 등 활발한 활동을 하였다.
현재 유럽 전역과 미국, 일본, 러시아 등에서 유명 오케스트라와 콘서트 및 오페라 주역으로 협연,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가톨릭 대학교 음악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 이스마엘레_ 이재욱(Jae Wook Lee_테너)
한양대학교 성악과를 졸업하였으며 이태리 파르마 국제 오페라 아카데미를 졸업하였다. 전국 성악 콩쿨(대구 콩쿨) 대상 수상하였으며 니노 카르타 국제 콩쿨, 몽세라 카바예 국제 콩쿨, 로제툼 국제 성악 콩쿨 등에서 입상하였다.
독일 쾰른 필하모니 오디토리움에서의 초청 리사이틀을 비롯해서 이태리, 독일, 한국에서의 다양한 콘서트에 참가하였다. 오페라 <라 보엠>, <오텔로>, <루치아>, <나부코>, <라 트라비아타>, <마술피리>, <나비부인> 등 다수 공연에 주역으로 출연하였으며, 현재 국내외의 다양한 연주 활동을 하고 있다.

■ 페네나_ 가브리엘라 포페스쿠(Gabriella Popesc_메조소프라노)
루마니아 태생의 메조소프라노 가브리엘라 포페스쿠는 부카레스트의 치프리안 포룸페스쿠 콘서바토리에서 전액 장학생으로 졸업하였다.
독일 함부르크의 로버트 슈돌츠 국제 콩쿨에서 1위로 입상하면서 유럽에서 국제적인 경력을 쌓는 계기가 되었으며, 독일 막데부룩 오페라 하우스의 전속가수로 활동하면서 수십편에 이르는 오페라, 오페레타, 오라토리오의 장르를 넘나들며 활동하였다. 파리의 바스티유 오페라단, 비엔나 국립극장, 함부르크 국립 오페라단, 벨기에 브뤼셀 국립극장, 스페인 빌바오 오페라단 등 유럽의 유명 오페라 극장에서 플라시도 도밍고, 호세 반담, 안젤라 게오르규, 로베르토 알라냐, 바바라 헨드릭스 등 세계적인 성악가들과 함께 공연했다.
주요 출연작으로는 오페라 <카르멘>, <호프만 이야기>, <나부코>, <잔니 스키키>, <나비부인>, <에프게니 오네긴>, <아이다>, <일 트로바토레>, <가면무도회>, <리골렛토>, <발퀴레>, <라인의 황금>, <지그프리트>등이 있으며 현재 독일 막데부룩 음대 성악과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 페네나_ 김자희(Zahie Kim_메조소프라노)
경희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 수석 졸업하였으며 오스트리아 빈 국립 음악대학교 성악과 최우수 디플롬을 취득하였다.
폴란드 아다사리 국제 성악 콩쿨 대상 및 콜로라투라 특별상 수상하였으며 오스트리아 빈 궁전극장, 이집트 카이로 국립 오페라하우스, 알렉산드리아 극장, 베를린 필하모니홀 소극장, 폴란드 크라카우 필하모니홀(폴란드 라디오 심포니), 빈 보티브 교회, 독일 브레머하펜 오페라하우스, 켐닛츠 오페라하우스 등 유럽 무대와 교회를 중심으로 오페라 주역과 오라토리오 독창을 공연하였다. 국립 오페라단 정기공연 및 지방 순회공연, 서울 국제 소극장 오페라 축제,국제 오페라단 정기 공연, 예술의 전당 기획 오페라 주역 출연하였다.
오페라<코지 판 투테><피가로의 결혼><돈 조반니><디도와 아에네아스><헨젤과 그레텔><라 트라비아타><젊은 영주>등에서 주역으로 출연하였으며, 현재 경희대, 총신대, 계원예고에 출강중이다.

■ 안나_ 오미선(Mi Seon O_메조소프라노)
경희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 졸업하였으며, 이태리 페스카라 음악원, 산타체칠리아 아카데미, 베냐미노질리 아카데미, 비오티 아카데미를 수료하였다.
이태리 죠바니 탈렌티 국제 콩쿨, 수비아꼬 무지카 콘템포라네아 콩쿨 입상, 아트리 콩쿨, 페루쵸 탈리아비니 콩쿨, 빈첸초 벨리니 콩쿨에 입상하였으며, 따르뀌니아 에트루리아 뮤직 페스티벌에 참가하였으며 1997년 이태리에서 안토니오의 <말라타>로 데뷔하였다.
베르디 <라 트라비아타> 비올레타 역, 푸치니 <라 보엠>의 미미 역, 모차르트 <마술피리> 밤의 여왕 역, 2003년에는 국립오페라단의 <투란도트>에서 류 역으로 호평을 받았으며, 2003, 2004년 <사랑의 묘약>의 아디나 역으로 열연하였다. 주요작품으로는, 오페라<라 트라비아타>, <라 보엠>, <마술피리>, <투란도트>, <사랑의 묘약>, <카르멘>, <아이다>, <마탄의 사수>에 주역으로 출연하였으며, 현재 국립오페라단 상근단원으로 재직 중이다.

■ 대사제_ 정동열(Doung Yeul Jeung_베이스)

안양대학교 성악과와 이태리 밀라노 국립음악원 성악과를 졸업하였으며 제노바 아카데미 두칼레 오페라 연주과정과 로마 “A.I.D.M" 아카데미 오페라 전문 연주자과정, 동 아카데미 합창지휘, 엠피에르 미란다 펠라로 코스, 엠리노 푸글리시 코스를 졸업하였다.
이태리 팔마 도로, 리비에라 에트루스카, 치타 디 라코니지 등 국제 콩쿨에서 우승하였으며 이태리 이제르니아시 초청 모차르트 대관식 미사에서 연주하였다. 밀라노, 로마, 제노바, 리나노 리비에라, 랑치아노 등 다수 도시에서 연주를 가졌으며 예술의 전당에서 귀국독창회와 국내 수십여회의 음악회에 출연하였다.
주요 출연작으로는 오페라 <리골렛토><투란도트><토스카><라 트라비아타><안중근> 등이 있다. 현재 안양대학교에 출강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