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화 음 악

엘비라 마디간(모짜르트 / 피아노협주곡 제21번 2악장)

초 이 2006. 4. 8. 23:08

영화 "엘비라 마디간" - 연인들 모습: ☞play
모짜르트의 피아노협주곡 21번 2악장입니다. 일명 엘비라 마디간이라고도 하고요. 영화 엘비라 마디간의 배경 음악으로 쓰여 별명이 그렇게 불려진겁니다. 이 영화는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의 비극을 그린 실화죠.TV에도 여러차례했는데 비디오로는 구하기 힘듭니다. 인상 깊었던 장면은 사랑의 도피로 먹을게 없던 여주인공이 토끼풀(클로버)을 뜯어먹던 장면. 예전에 E랜드 광고에서 베껴 써 먹었던 싸우고 나서 냇가에 미안하다는 말을 적어 아래쪽으로 띄워보내는 장면. 맨마지막 나비를 잡으러 좇아가는 여주인공.나비는 서양에서는 자유를 뜻한다는군요. 빠삐용(Papillion)이라는 영화도 스티브 맥퀸이 나비(빠삐용)문신을 했죠.

Elvira Madigan (엘비라 마디간)

스웨덴 1967년 작품, 감독- 보 비데르베루이
주연- 식스텐 스파레...토미 베르그만, 엘비라 마디간...피아 데게르마르크
Story
보 비데르루이는 스웨덴의 누벨 바그파 감독의 한 사람이며, 카메라는 요르겐 폐숀이 맡았다. 이영화는 1889년에 있었던 실화를 영화화한 것이다. 아내와 자녀가 있는 귀족 식스텐 스파레는 백작이자 육군 중위였다. 그는 서커스에서 줄을 타는 여인 엘비라 마디간과 사랑에 빠진 끝에 모든 것을 버리고 사랑의 도피를 한다. 식스텐 스파레의 친구가 두사람을 설득하지만, 그들의 사랑은 흔들리지 않는다. 두 사람은 도피에 이은 도피를 하며 공포와 희열의 나날을 보냈으나 차츰 지치기 시작했다. 이윽고 돈이 떨어졌다. 숨어 다니는 신세여서 선뜻 일자리를 구할 수도 없는 딱한 처지이다. 사랑을 택한 탓으로 사회적인 매장을 당하게 된 남자는 자기를 따라 나선 여인이 가련하고 불쌍했다. 그런데 그녀는 남자더러 자기를 버리고 집으로 돌아가라고 한다. 사랑하는 사람이 매장되는 것을 더 이상 보고만 있을 수가 없다는 것이었다. 어느 화창한 날. 두 사람은 피크닉을 간다. 아름다운 숲 속에 자리를 잡고 앉은 가엾은 두 연인은 즐겁게 점심을 먹는다. 그리고 서로의 눈을 들여다 보며 남자가 권총을 꺼내 들었다. 하지만 그는 여인을 향해 방아쇠를 당길 수가 없었다. 이 싱그럽고 청명한 날에 이 아름다운 여인을 어떻게... 그 때 한 마리 나비가 날아오고, 날아온 나비를 쫓아 엘비라 마디간이 일어섰다. 화면은 여기서 멈추고, 두 발의 총성이 울리면서 영화는 끝난다.
엘비라 마디간 (Elvira Madigan) (1분 21초) ☞play
( 영화의 climax인 마지막 1분여를 capture하여 편집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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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제21번 “엘비라 마디간 ”
영화 ‘엘비라 마디간’을 기억하시는지? 스웨덴의 한 서커스단에서 줄타기를 하는 소녀 엘비라 마디간과 육군 중위인 식스텐 스파레 백작의 비극적인 사랑을 그린 그 영화에서 아름다운 영상과 함께 배경음악으로 흘러 나왔던 음악이 바로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제 21번의 2악장이었다. 엘비라 마디간’이라는 별명은 처음부터 있었던 것이 아니라 이 음악이 영화에 사용된 이후에 생긴 것이다. 예전에는 1악장이 행진곡 풍이기 때문에 ‘군대’라는 별명이 있었지만 요즘은 ‘엘비라 마디간’이라는 별명으로 더 많이 기억된다.

『엘비라 마디간』 피아노 협주곡 제 21번-모차르트, 볼프강 아마데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