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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1일... 3.1절이라고 휴일(그림 그리기, 첼로 연습하기)
초 이
2016. 3. 2. 15:23
3.1절이라 본의 아니게 휴일이다.
게으름이 줄줄이 따라오는 휴일을 어떻게 보내야할까....
우선 게으름을 따돌릴 생각으로 오전에는 집안 청소며, 세탁하고, 화분에 거름 넣어주고, 어항에 있는 물 갈아주고....
오후에는 뭘 할까 하다 사무실에서 가져온 한지 느낌의 전지 종이에 그림을 그려볼 생각으로 수채화 물감과 붓을 꺼내왔다. 벽쪽으로 전지를 붙이고 서서 그림을 그렸다.
산에 눈이 내린 그림이었는데 쫓기지 않고 차분회 그려서 그런지 저녁 때 거의 완성이 되었고, 생각보다 그림이 잘 그려졌다. 캔버스도 아니고 전용 수채화 용지도 아니지만 그래도 수채화로 그리기에는 무리없이 그릴 수 있었고, 나중에 눈이 쌓인 표현은 유화로 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앙상한 가지나 소나무 위에 쌓이 눈이 제법이었다. 그리고 큰 나무 사이로 눈 쌓인 길이 있었는데 그곳에는 동네 꼬마들을 그려 넣었다. 원본 사진에는 스님들이 여러분 계셨었는데 나는 동네 꼬마들을 그려넣었더니 그림이 훨씬 젊어 보인다.
그림을 완벽하게 마무리는 못했지만 그래도 80% 정도는 정리하고 첼로 연습을...
이제야 위치를 잘못 찾았던 내 손가락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었다.
아~~~
잘 하고 싶은데 생각처럼 첼로 배우기가 쉽지 않다.
오늘은 모처럼 집안에서 한발짝도 나가지 않고 하루 종일 그림 그리고, 첼로 연습하고....
날씨도 추운데 그런대로 보람있는 날...